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花の魁

불꽃 ⓒ잔님



2025.04.11

…생각해 봤는데 역시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은 조금 진부하지 않나, 이미 타케치가 말했고.
무엇보다 그 타케치나 할 법한 상식적인 말이지, 레이 군이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. 너, 네 눈을 정면으로 마주 본 적이 없지? 그야 그렇겠지, 레이 군이나 할 법한 당연한 질문을 해 버렸군.

내가 하려는 말은, 너도, 나도 어딘가 조금은 제정신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뜻이다. 인간들은 다들 조금씩은 그런 면이 있거든. 뭐, 너나 나나 "조금씩"에서는 좀 더 벗어나 있겠다만. 아마도.
…하하하! 그 얼굴, "확실히 그런 너와 어울리는 나도 제정신은 아닐 것이다"라고 독백할 것 같은 표정이네. 그리고 지금은 아마, "다 알면서 뭘 말하고 싶은 겁니까"라고 대꾸하기 직전의 불쾌한 표정이고.
정확하지? 너는 정말 뻔한 남자라니까. 재미없게.

하지만, 레이 군… 이전에, 어디였더라? 아, 그래, 이것도 그 유신도시로군. 그 때 내가 우리 선생님의 말을 인용했듯이─「제군, 미치게나」라는 거다. 뭐어, 아무래도 그렇게 사는 편이 역시 재미있잖아.
아, 오해하지는 말라고. 너는 그렇게 살려고 해도 재미없으니까. 그렇지만, 응, 나를 보는 그 눈은 역시 기분 나쁘지만 「싫지 않다」고 평하도록 할까…


"…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, 요약하자면 내일도 같이 어울려 달라는 말이지."
"굳이 그렇게 짚고 넘어가는 점이 재미없다는 거야, 너."
"내일도 같이 어울려 주세요."
"……"
"별로였나."
"아니, 뭐, 의외성을 봐서 봐 주마."
알 수 없는 표정으로 눈을 돌리는 그를 보며, 레이는──자신이 평생 볼 수 없을 표정을 지은 채 중얼거렸다.
정말이지, 귀찮은 사람이라고…


900일입니다! 오늘이 霊高 900일이라고 친히 픽업까지 와 주신 우리 마님도 무사히 모셔왔습니다.
오늘의 칼데아 리빙 포인트: 레이는 마님을 15명 모시고 있다. ദ്ദി '֊' )

위기일발 복각 소식이 떴을 때 두 사람의 900일에 딱 신사쿠 픽업이 열리는 것을 보고 너무너무 놀랍고 기뻤는데요… 80연에 두 장(!)으로 이번에도 그럭저럭 잘 나와주셔서 마님께서 함께 이 900일을 축하하고 싶으셨던 것만 같고… 정말 기쁩니다.
(솔직히 첫 10연에 픽뚫 5성 두 장이 나왔을 때는 간담이 좀 서늘했지만… 밀당하신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.)

게다가 이번 복각에서 혼자 강화 퀘스트를 받지 않은 것마저 너무 웃기고 하찮고 귀엽고 "정말 기 뻐"…
앞으로도 레이가 책임지고 데리고 살 테니 이 사람이 영원히 어중간한 영령으로 존재해 주면 좋겠습니다. 하하하


마님이 와 주셔서 최고로 특별했던 900일도 이제 굿바이
하지만 두 사람은 내일도 함께할 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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